역대급 시즌이 탄생했던 2021~22 프리미어리그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는 정말 역대급으로 치열하고 긴장감이 넘친 시즌이었다. 또한 축구 팬들에게도 시즌 내내 보는 재미를 선사해주었다. 맨시티와 리버풀의 우승 경쟁부터 토트넘과 아스널의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한 4위 경쟁, 맨유와 웨스트햄의 유로파리그 티켓을 두고 벌인 자존심 싸움, 에버턴을 포함한 몇몇 팀들의 강등권 탈출을 위한 끊없는 전쟁 등 볼거리가 수도 없이 쏟아져 나왔다.
득점왕 경쟁도 리그 파이널 라운드에서 결정났다. 손흥민과 살라가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승부가 이어졌고 결국 두 선수가 공동 득점왕을 차지하게 되었다.
첼시의 구단 인수 이슈
첼시의 구단 인수 관련한 문제도 큰 이슈가 되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으로 인해 전 첼시 구단주인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구단주 자격 박탈을 당하면서 구단 전체적으로 심각한 난항을 겪었고, 구단 매각 관련 보도까지 등장하면서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다. 다행히도 LA다저스 구단주인 토드 보엘리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이 첼시를 인수하게 되면서 첼시는 구단의 새로운 주인을 찾는데에 성공했다. 첼시는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리그에서 최종 순위 3위를 기록하였다.
'오일 머니'의 화력을 보여준 뉴캐슬
갑부 구단으로 떠오른 뉴캐슬이 이적시장에서 '오일 머니'의 화력을 보여주며 키어런 트리피어, 크리스 우드, 브루노 기마랑이스 등 수준급 선수들의 영입에 성공했고, 그 결과 최종 순위 11위를 기록하며 시즌을 마무리지었다. 다음 시즌에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기대가 되는 뉴캐슬이다.
12년 만에 맨유로 복귀한 호날두
'세계 최고의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12년 만에 올드 트래포드로 복귀한 것도 인상적이었다. 오랜만에 맨유로 귀환한 호날두는 리그 30경기에서 18골 3도움이라는 대단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자신의 클래스를 증명했다. 하지만 호날두의 고군분투에도 팀의 성적은 처참한 수준이었다. 결국 맨유의 올 시즌은 '역대 최악의 시즌'으로 역사에 남고 말았다.
지옥의 강등권 싸움
번리와 리즈, 에버턴의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위한 강등권 싸움은 팬들 입장에서는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경험을 했을 것 같다. 왓포드와 노리치가 강등을 확정지어 놓은 상황에서 남은 한 자리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 3팀은 끝까지 벼랑 끝에 몰리는 승부를 펼쳤다. 결국 최종 순위는 에버턴이 16위(승점 39점), 리즈가 17위(승점 38점), 번리가 18위(승점 35점)로 랭크되면서 안타깝게도 번리가 강등을 면하지 못하고 다음 시즌 2부 리그로 가게 되었다.
'토트넘 vs 아스널' 챔스 티켓의 주인공은?
리그 경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토트넘과 아스널의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한 4위 싸움은 결국 토트넘이 승리를 가져갔다. 양 팀 모두 주전 선수들이 부상을 당한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었지만 그 와중에 화력을 보여준 팀은 토트넘이었다. 토트넘은 스킵, 레길론, 도허티, 로메로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이들을 대신한 세세뇽, 에메르송과 같은 선수들이 준수한 활약을 해주면서 마지막 3경기에서 3연승을 이어나가며 최종 순위 4위를 기록했다.
아스널은 티어니, 토미야스, 파티가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부터 팀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중원에서 엘네니가 이들의 공백을 메우는 데에 성공했지만 양 쪽 풀백인 누누 타바레스와 세드릭 소아레스가 주전 선수들 만큼의 활약을 해주지 못했다. 아스날은 마지막 3경기에서 1승 2패를 기록하며 최종 순위 5위로 시즌을 마감하게 되었다.
'맨시티 vs 리버풀' 강자들의 우승 경쟁
프리미어리그의 양강 체제로 불리는 맨시티와 리버풀의 우승 경쟁도 끝까지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리그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승점 1점 차로 맨시티가 앞서고 있는 상황이었다. 파이널 라운드에서 리버풀이 울버햄튼에게 3-1 승리를 거뒀지만 맨시티가 아스톤 빌라에게 기적과 같은 역전승을 따내면서 결국 맨시티가 우승 트로피를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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