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등극한 손흥민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미친 순간이다. 손흥민이 금일 펼쳐진 노리치와의 리그 최종전에서 시즌 22, 23호 골을 폭발시키며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2021~22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등극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그 누구도 범접할 수 없을 정도의 수준의 역사를 쓰게 되었다. '아시아 선수 최초 EPL 득점왕'이라는 타이틀을 달게 되는 명예를 얻었다.
손흥민의 열정과 노력이 결국 이번 시즌에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그야말로 '손세이셔널'이라는 별명에 걸맞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해리 케인을 포함한 토트넘 팀 동료들, 콘테 감독, 코치진들, 그리고 팬들까지 모두 함께 기뻐하고 축하해주었다.
노리치전 손흥민 하이라이트
후반 54분에 케인이 라인을 타면서 돌아들어가는 손흥민을 보고 패스를 찔러주었고, 손흥민이 곧바로 왼발 슛을 때렸으나 팀 크롤이 막아내었다.
후반 61분에 쿨루셉스키가 환상적인 퍼스트 터치로 노리치 수비진을 벗겨낸 뒤 팀 크롤 골키퍼까지 제쳐낸 뒤에 빈 골문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쇄도하는 손흥민을 보고 패스를 시도했으나 애매한 패스가 되고 말았다. 이 장면에서는 쿨루셉스키가 쉽게 득점으로 마무리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손흥민에게 도움을 주려고 하다보니 생각이 많아져 실수가 나온 것 같았다. 해설진들도 아쉬워하는 게 시청하고 있는 축구 팬들의 목소리를 대변한 듯한 안타까운 순간이었다.
후반 67분에 모우라가 센스 있게 상대 수비진을 무너뜨리는 롱 쓰루 패스를 손흥민에게 전달했고, 손흥민은 과감한 돌파 후에 강력한 대포알 같은 슈팅을 날렸으나 팀 크롤이 이것마저 몸을 날려 막아냈다.
그리고 2분 뒤인 69분에 역사적인 순간이 탄생한다. 케인이 침투하는 모우라에게 정확한 패스를 연결했고, 모우라는 감각적인 패스로 손흥민에게 결정적인 찬스를 제공한다. 손흥민은 오른발로 깔끔하게 마무리하면서 시즌 22호 골을 성공시킨다! 리그 득점 선두 살라와 동률을 만들어냈다.
모우라의 센스 넘치는 플레이가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득점 후에 모우라가 손흥민에게 바로 달려가서 어깨동무를 하며 축하해주는 모습이었다.
이어서 후반 74분에 세계 축구판을 들썩이게 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토트넘의 프리킥 상황에서 노리치 수비가 헤딩으로 걷어낸 것을 손흥민이 바로 캐치했고, 수비 한 명을 벗겨낸 뒤에 환상적인 오른발 중거리포로 노리치의 골망을 뚫어버리면서 리그 23호 골을 작렬시킨다! 리그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서는 순간이었다.
골이 터지자마자 토트넘 선수들 모두 손흥민에게 달려왔고, 그를 들어올리면서 기쁨을 함께했다.
콘테 감독도 박수를 치며 흐뭇해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다. 정말 믿기지 않는 순간이었다.
경기는 이렇게 막이 내렸고, 토트넘은 5-0 으로 노리치를 상대로 승리를 장식하며 자력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확정지었다. 그리고 모하메드 살라가 울버햄튼전에서 23호 골을 터뜨리며 손흥민과 함께 EPL 공동 득점왕을 수상하게 되었다.
손흥민의 득점왕을 축하한 유명 인사들
1. BTS 제이홉
방탄소년단 멤버 제이홉이 손흥민의 경기와 수상식을 라이브로 시청한 것을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리며 "대박 대박" 이라는 문구를 띄우며 진심으로 축하해주었다. 해당 영상에는 제이홉의 환호성이 들어가 있어 대중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BTS와 손흥민의 인연은 예전부터 이어져왔다. 손흥민이 '달려라 방탄'에서 지민에게 받은 '영상 편지'에 대한 답례로 친필 사인 유니폼을 선물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2. 높이뛰기 금메달리스트 우상혁
한국 최초로 육상 대회인 '다이아몬드 리그'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우상혁 선수가 자신의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손흥민이 '골든 부츠'를 수상한 게시물을 올리면서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꿈에 대한 열정과 의지력, 피나는 노력으로 세계 정상에 오른 두 선수의 만남은 인상적이었다.
3. 윤석렬 대통령
윤석렬 대통령도 손흥민에 축전을 전했다. 윤석렬 대통령은 "손흥민 선수,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것을 축하드립니다. 이번 수상은 손흥민 선수가 끊임없이 헌신하고 노력한 결과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다시 한 번 가슴 벅찬 설렘과 감동을 선사해줄 것이라 기대합니다." 라고 언급하며 손흥민의 득점왕 수상에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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