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위는 던져졌다. 한국시간 기준으로 4월 2일 오전1시에 2022 카타르 월드컵 조 추첨식이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카푸, 드록바, 카카, 피를로와 같은 각 국을 대표하는 레전드들이 초청받아 참석하였다.
한국에서는 맨유에서 활약한 박지성이 레전드 대우를 받으면서 초청되었다.
한국 대표팀은 포르투갈, 가나, 우루과이와 함께 H조에 편성이 되었다. 이로 인해 손흥민과 호날두의 맞대결을 볼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우루과이의 수아레즈와 카바니, 가나의 토마스 파티같은 스타 선수들을 한국 대표팀 경기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H조 경기에서 몇 가지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있다. 우선 포르투갈 전에서 괴물 센터백 김민재가 호날두, 브루노 페르난데스, 주앙 펠릭스같은 화려한 공격진들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기대되는 부분이다. 또한 손흥민, 황희찬 선수가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수비수인 칸셀루와 디아스를 상대로 어떤 활약을 보여줄 지도 지켜보면 좋을 것 같다.
우루과이 전에서는 토트넘 소속의 두 선수, 손흥민과 벤탄쿠르의 맞대결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이미 월드클래스 공격진인 수아레즈, 카바니와 더불어 현재 핫한 공격수로 떠오르는 다윈 누녜스를 상대로 한국 수비진이 막아낼 수 있을지도 재미있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조 추첨의 결과는 위의 사진과 같았다. 플레이오프를 치러서 결정되는 3국가를 제외하고 모든 조가 확정되었다.
정말 어느 하나 쉬운 조가 없다. 32개국 모두 훌륭한 팀이다.
조 추첨 방식을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1~4 포트까지 피파랭킹을 기준으로 한 포트에 8개의 국가가 배정된다. 카타르는 개최국의 권한으로 1포트에 속하게 된다. 한 조에는 4개의 국가가 편성되고 각 조에는 1~4포트 국가들이 한 팀씩 추첨을 통해 배정받게 된다. 또한 유럽 국가를 제외하고 다른 국가들은 같은 대륙의 팀끼리 같은 조에 배정될 수 없다.
각 포트별 국가는 다음과 같다.
1포트 - 카타르, 브라질, 벨기에, 프랑스,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스페인, 포르투갈
2포트 - 멕시코, 네덜란드, 덴마크, 독일, 우루과이, 스위스, 미국, 크로아티아
3포트 - 세네갈, 이란, 일본, 모로코, 세르비아, 폴란드, 대한민국, 튀니지
4포트 - 카메룬, 캐나다, 에콰도르, 사우디아라비아, 가나, 유럽 플레이로프 승자, 아시아-남미 플레이오프 승자, 북중미-오세아니아 플레이오프 승자
A조에는 네이션스컵 우승팀인 세네갈과, 세계 최고의 수비수인 반다이크가 버티는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가 속해있다.
B조에는 유로2020 준우승팀인 잉글랜드와 아시아 강호인 이란, 젊고 유망한 선수들로 구성된 미국이 속해있다.
C조에는 축구의 신, 메시의 아르헨티나와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멕시코, 레반도프스키의 폴란드가 속해있어서 누가 16강 티켓을 가져갈 지 확실히 예측이 어렵다.
D조에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국인 프랑스와 탄탄한 조직력을 자랑하는 덴마크가 속해있어 쉽지 않은 조라고 생각한다.
E조에는 무적함대 스페인과 전차군단 독일이 동시에 들어가 있어 '죽음의 조' 로 불리는데 여기에 일본이 들어가 월드컵에서 쉽지 않은 싸움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F조에는 피파랭킹 2위인 벨기에, 조나단 데이비드와 알폰소 데이비스같은 선수들의 등장으로 황금기라고 불리는 캐나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국 크로아티아가 버티고 있다.
G조에는 네이마르가 이끄는 피파랭킹 1위 브라질과 블라호비치, 타디치, 밀란코비치 사비치 등 유럽의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는 세르비아가 속해있다.
이제 7개월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 월드컵은 4년마다 열리는 전 세계 사람들이 열광하고 즐기는 축제이다. 월드컵 우승은 선수들과 감독뿐만 아니라 전 국민이 명예롭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과연 11월에 카타르에서 열리는 월드컵에서 어떤 팀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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