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기 앞서
오늘은 대한민국 대표팀이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에서 맞대결을 펼칠 포르투갈에 대해 살펴볼려고 한다.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이 이끄는 포르투갈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브루노 페르난데스, 디오고 조타, 주앙 칸셀루, 주앙 펠릭스, 베르나르두 실바, 후벵 디아스, 페페 등 이름만 들어도 가늠이 되는 스타 플레이어들로 구성되어 있는 팀이다. 하지만 포르투갈이 이번 월드컵에 참가하는 여정이 쉽지 않았다. 월드컵 조별 예선에서 세르비아에 밀려 2위에 랭크되어 플레이오프를 통해 월드컵 본선 티켓을 얻어야만 했다.
플레이오프에서 터키와 북마케도니아를 차례로 격파하면서 결국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역시 강팀은 강팀이었다.
포르투갈 대표팀 3월 A매치 명단
골키퍼
위의 사진은 최근 3월 A매치에 소집되었던 포르투갈 대표팀의 명단이다. 우선 골키퍼엔 AS로마의 후이 파트리시우, 리옹의 안토니 로페스, 포르투의 디에고 코스타가 있다. 이 3명 중에 주전이라고 볼 수 있는 선수는 파트리시우라고 볼 수 있다. 파트리시우는 오랜 기간동안 포르투갈 대표팀의 골문을 지키고 있다.
여기에 최근 울버햄튼에서 떠오르는 골키퍼인 조세 사까지 합세한다면 최후방에 두터운 뎁스를 형성할 수 있다.
수비수
다음은 수비수이다. 풀백에는 맨시티의 주앙 칸셀루, 울버햄튼의 넬송 세메두, 파리 생제르맹의 누누 멘데스, 맨유의 디오고 달롯이 있다. 역시 주앙 칸셀루가 눈에 띈다. 칸셀루는 올 시즌 맨시티에서 미친 퍼포먼스를 보이면서 세계 최고의 풀백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외에도 도르트문트의 라파엘 게헤이루, 레스터 시티의 히카르두 페헤이라와 같은 수준급 자원들이 즐비하다.
센터백에는 포르투의 페페, 릴의 조세 폰테, 맨시티의 후벵 디아스가 있다. 레알 마드리드의 전성기를 함께 했던 베테랑 페페와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센터백인 후벵 디아스가 지키는 수비 라인은 철벽과 같이 단단하다. 아쉬운 점은 센터백 쪽의 뎁스가 얇다는 점이다. 위에 언급한 3명의 선수를 제외하면 마땅하게 떠오르는 자원이 없다.
미드필더
다음은 미드필더이다. 울버햄튼 듀오인 주앙 무티뉴와 후벵 네베스, 레알 베티스의 윌리엄 카르발류, 파리 생제르맹의 다닐루 페레이라, 벤피카의 주앙 마리우, 맨유의 브루노 페르난데스, 릴의 헤나투 산체스, 스포르팅의 주앙 팔리냐 - 마테우스 누네스가 있다.
빅클럽들이 노리는 핫한 미드필더인 네베스와 최근 폼이 좋지 않지만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눈여겨 보면 될 것 같다.
공격수
마지막으로 공격수이다. 맨시티의 베르나르두 실바, 라이프치히의 안드레 실바, 벤피카의 라파 실바, 리버풀의 디오고 조타, AT마드리드의 주앙 펠릭스, AC밀란의 하파엘 레앙, 그리고 맨유의 NO.7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있다.
포르투갈의 자랑할 만한 공격진이다. 재능 있는 선수들이 공격에 많이 몰려있다. 맨시티의 하드 워커이자 공격의 핵심인 베르나르두 실바부터 리버풀에서 모하메드 살라 - 사디오 마네와 함께 무서운 공격력을 보여주는 디오고 조타, '제 2의 호날두' 라 불리는 젊은 재능인 주앙 펠릭스, AC밀란의 공격을 이끄는 '젊은 공격수' 인 하파엘 레앙, 포르투갈 역사상 최고의 선수이자 맨유의 '간판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까지 정말 강력한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다.
주목할 만한 선수(경계대상)
1. 주앙 칸셀루
내가 생각해본 포르투갈의 경계대상 1호는 맨시티의 주앙 칸셀루이다. 칸셀루는 올 시즌 맨시티에서 '만능' 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풀백인데도 불구하고 미드필더 역할, 공격수 역할까지 완벽하게 수행해내고 있어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NO.1 풀백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칸셀루는 특히 공격 상황에서 자신의 위력을 제대로 발휘한다. 개인 기술를 활용한 폭발적이고 저돌적인 드리블로 상대팀의 측면을 파괴시킨다. 스피드도 매우 빠른 편이라 공격과 수비 모든 상황에서 훌륭한 퍼포먼스를 보인다. 또한 킥 능력이 매우 우수한 편이라 크로스가 날카롭고 정확한 데다 슈팅 능력까지 가지고 있다. 양발에 모두 능하고 우측과 좌측 풀백, 윙백까지 모두 소화해낼 수 있는 멀티 자원인 것도 대단한 장점이다.
칸셀루가 없는 맨시티와 있는 맨시티는 수준이 달라보이는 정도라 이 선수가 차지하는 영향력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다.
월드컵에서 한국과 맞붙으면 공격에서는 손흥민, 황희찬과 수비에서는 김진수, 김태환과 같은 측면 자원들과 대결을 펼칠 것이라 예상된다.
2. 후벵 네베스
경계대상 2호는 '늑대 군단' 울버햄튼 중원의 핵심인 후벵 네베스이다. 수비형 미드필더, 중앙 미드필더를 소화할 수 있는 네베스는 울버햄튼에서 빠지면 타격이 클 만큼 팀에서 에이스 역할을 도맡아 하고 있다.
주목해야 하는 것은 이 선수의 킥과 패스 능력이다. 역습과 공격 상황에서 나오는 롱패스, 킬 패스로 공격의 활로를 개척하는 능력이 있다. 또한 강력한 중거리 슈팅 한 방을 가지고 있어 상대 골문을 위협하기도 한다.
스피드가 느린 편이지만 수비 능력이 준수한 편에 속한다.
단점으로는 상대의 압박이 들어올 때 취약하다는 점이다.
한국과의 경기에서 정우영, 황인범, 백승호와 같은 미드필더 선수들과 중원 싸움을 펼칠 확률이 높다. 이러한 선수들이 탈압박에 약한 네베스에게 적극적으로 압박을 가해 장점을 무력화 시키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3.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마지막으로 뽑은 경계대상 3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구해내고 있는 세계 최고의 반열에 올랐던 명실상부 최고의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이다. 호날두는 85년생으로 한국 나이로 38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자신의 클래스가 영원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호날두는 현재 리그에서 17골을 기록하며 '대한민국 캡틴' 손흥민과 함께 리그 득점 2위에 랭크되어 있다. 나이를 감안한다면 정말 대단한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맨유가 위기일 때마다 팀을 구해내는 골을 터뜨리며 여전한 자신의 위상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 있었던 노리치전에서 해트트릭을 신고하며 팬들을 놀라게 하였다. 맨유가 챔피언스리그에서 16강 진출을 할 수 있었던 이유도 호날두 때문이었다. '챔피언스리그의 사나이' 라는 칭호에 걸맞게 조별 예선에서 환상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
호날두의 골 결정력과 슈팅, 헤딩 능력은 여전히 강력하다. 동물적인 감각으로 가져가는 상대 수비진 사이를 침투하는 움직임도 무서운 수준이다. 물론 예전보다 기동성과 활동량적인 부분과 스피드와 개인기를 활용해 수비를 파괴하는 능력은 떨어진 게 사실이다. 하지만 호날두에 대한 경계심을 절대 낮춰서는 안된다고 본다.
호날두가 한국과의 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한다면 센터백인 김민재, 김영권 같은 선수들과 부딪힐 가능성이 크다. 특히 철벽 수비를 자랑하는 김민재와의 맞대결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기대가 되는 부분이다. 이번 월드컵이 마지막 월드컵으로 예상되는 호날두가 '라스트 댄스' 를 어떻게 장식할 것인지 지켜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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