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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챔피언스리그

호드리구가 만든 '베르나베우의 기적', 레알을 결승으로 이끌다

by 빈이형네 축구맛집 2022.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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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포포투)

 

'젊은 재능' 호드리구, 레알의 대역전극을 만들어내다.

금일 새벽에 레알 마드리드 홈 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에서 펼쳐진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맨체스터 시티에게 역사에 남을 만한 대역전극을 만들어내며 결승 무대로 올라서게 되었다. 1차전에 이어서 다시 한 번 역대급 '명경기'가 탄생했다. 양 팀 팬들을 울고 웃는 것을 수차례 반복하게 만들었던 경기였다. 

 

이 경기의 주인공은 2001년생 브라질의 신성, 호드리구였다. 후반 89분까지 합산 스코어가 5-3으로 뒤져있는 상황에서 각각 89분과 91분에 2골을 몰아넣으며 탈락의 위기가 코앞까지 찾아온 상황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구출하였다. 호드리구는 레알 마드리드의 '영웅'이 되었다.

경기를 보면서도 현실적으로 와닿지 않는 순간이었다. 그야말로 레알 마드리드 'DNA'가 발동했다고 밖에 표현할 만한 어구가 생각나지 않았다.

 

선발 라인업

경기 내용에 들어가기 앞서 양 팀의 선발 라인업을 체크해보면 우선 레알 마드리드는 최후방에 쿠르투아가 지켰고, 수비진에는 멘디 - 나초 - 밀리탕 - 카르바할이 4백을 구성하였다. 중원에는 크로스 - 카세미루 - 모드리치 '크카모' 조합이 가동되었고, 공격 3명에는 비니시우스 - 벤제마 - 발베르데가 출격하였다.

벤치에는 호드리구 - 아센시오 - 카바빙가 - 세바요스 - 바스케스 - 바예호 - 마르셀루 - 알라바 등이 대기하였다.

주전 센터백인 알라바는 부상으로 인해 출전이 불투명했지만 일단 벤치에 대기하였다. 아자르도 부상으로 인해 아예 명단에서 빠졌다. 카세미루가 돌아온 게 눈에 띈다.

 

다음으로 맨시티이다. 골키퍼에 에데르송이 출전했고, 수비진에는 칸셀루 - 라포르트 - 후벵 디아스 - 워커가 4백에 포진되었다. 중원에는 더 브라위너 - 로드리 - 베르나르두 실바, 공격진에는 포든 - 제수스 - 마레즈가 출격했다.

벤치에는 귄도안 - 진첸코 - 그릴리쉬 - 페르난지뉴 - 아케 - 스털링 등의 선수들이 대기했다.

워커와 스톤스가 부상으로 출전 가능성에 의문 부호가 붙었지만 워커는 이날 경기에 선발 출전하였다. 칸셀루가 징계에서 복귀한 것도 눈에 띈다.

 

 

(출처: OSEN)

 

전반전

역시 초반부터 불타올랐다. 전반 7분에 카세미루가 더 브라위너에게 파울을 범한 장면 때문에 양 팀 간의 신경전이 발생한다. 이 과정에서 모드리치와 라포르트가 각각 옐로 카드를 받게 된다. 베테랑인 모드리치도 많이 흥분한 상태인 것 같았다. 

전반 19분에 더 브라위너의 공간 패스를 이어받은 베르나르두 실바가 강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쿠르투아의 미친 선방이 나왔다.

토니 크로스가 전반 26분에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 찬스를 맞았고, 정교한 킥을 시도했지만 살짝 빗나가고 말았다.

 

전반 39분에 포든이 레알 진영에서 가슴으로 볼을 트래핑 한 후에 감각적인 슈팅을 때렸지만 이번에도 쿠르투아가 막아내었다. 

전반 42분에 벤제마가 맨시티 수비진의 뒷 공간을 파고들어 1대1 찬스를 맞았고,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으나 뜨고 말았다.

이렇게 전반전이 종료되었다. 합산 스코어는 4-3이 유지되었다. 팀의 '에이스'인 비니시우스와 벤제마에게 결정적인 찬스가 있었지만 영점 조준이 잘 안되는 듯한 느낌이었다. 

 

 

 

 

(출처: 엑스포츠 뉴스)

 

후반전

후반 시작하자마자 크로스의 전진 패스를 카르바할이 받아서 그대로 크로스를 연결했고, 비니시우스에게 결정적 찬스가 왔으나 놓치고 말았다.

시간에 쫓끼고 있는 상황에서 안첼로티는 67분에 크로스를 빼고 호드리구를 투입하면서 공격적으로 변화를 준다.

과르디올라는 71분에 더 브라위너와 워커를 대신하여 귄도안과 진첸코를 투입시켰다.

교체가 진행되자마자 후반 72분에 베르나르두 실바가 텅 빈 레알의 중원에서 골문 쪽까지 드리블로 치고 들어오면서 우측에 있던 마레즈에게 패스해줬고, 마레즈가 왼발로 깔끔하게 마무리하면서 선제골을 터뜨렸다. 합산 스코어는 5-3으로 맨시티가 앞서가게 된다.

 

위기를 느낀 안첼로티는 75분에 카세미루, 모드리치를 빼고 아센시오와 카마빙가를 교체 출전시킨다.

과르디올라 감독 또한 78분에 제수스를 대신해 그릴리쉬를 투입한다.

후반 84분이 되어서도 득점이 터지지 않자 과르디올라는 마레즈를 빼고 페르난지뉴를 투입하면서 수비적인 교체를 가져간다.

후반 85분에 칸셀루의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이 나왔지만 쿠르투아의 슈퍼 세이브가 나왔다.

 

이 시점에서 레알 마드리드 쪽에서 영웅이 탄생한다. 89분에 카마빙가의 전진 패스가 벤제마에게 정확히 전달되었고, 벤제마는 지체없이 박스 안쪽으로 크로스를 넣어주었다. 이것을 침투하던 호드리구가 감각적인 슈팅을 통해 득점에 성공시켰다. 합산 스코어는 5-4, 한 골차 승부가 이어진다.

기적 같은 일은 얼마 지나지 않아 일어난다. 추가 시간이 6분 주어진 상황에서 후반 91분에 우측 측면에서 카르바할의 정확한 크로스를 호드리구가 헤더로 마무리 지으면서 경기를 원점으로 만든다. 합산 스코어는 5대5가 되었고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은 기쁨에 젖어 흥분한 상태였다.

그리고 이렇게 후반전이 종료되면서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진다.

 

 

(출처: 인터풋볼)

 

연장전

연장 91분에 비니시우스가 드리블 돌파로 맨시티의 좌측 측면을 무너뜨린 뒤에 중앙에 있던 벤제마에게 연결하였고, 벤제마가 논스톱으로 정확하게 슈팅을 가져갔으나 에데르송의 정면에 향하고 말았다.

그리고 연장 92분에 엄청난 변수가 생긴다. 벤제마가 볼을 받으러 박스 안으로 침투할 때 후벵 디아스의 파울로 페널티킥이 선언된다. 양 팀의 운명이 가려질 수 있는 절체절명의 순간이었다.

키커는 벤제마였다. 벤제마는 에데르송을 완벽하게 속여내면서 볼을 우측 하단 구석으로 꽂아버렸다.

합산 스코어는 5-6으로 레알이 역전시키는 데 성공한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가 한 순간에 뜨거워졌다.

 

다급해진 과르디올라는 99분에 로드리 대신 스털링을 투입한다. 역전골을 성공시킨 벤제마는 103분에 세바요스와 교체되었다.

연장 106분에 칸셀루의 크로스가 레알 수비를 통과한 후 페르난지뉴 쪽으로 찬스가 생겼으나 이 기회를 날려버리고 말았다.

연장 115분에 비니시우스와 밀리탕이 빠지고, 바스케스와 바예호가 들어왔다.

결국 경기는 이대로 종료되었고, 레알 마드리드가 맨시티를 합산 스코어 5-6 으로 제압하면서 결승에 진출하게 되었다. 그야말로 대단한 명승부였다.

 

리뷰

이 경기는 두 명장의 대결이자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 간의 맞대결이었다. 양 팀 모두 환상적이고 대단한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두 팀 모두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마지막으로 역시 챔피언스리그는 레알 마드리드의 무대였다. 16강에서 파리 생제르맹, 8강에서 첼시, 그리고 4강에서 맨시티까지 차례대로 모두 제압하였다. 이제 레알 마드리드는 리버풀과의 결승전만 남아있다. 이 팀이 리그에 이어서 '빅이어'를 들어올릴 수 있을 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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