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이 달랐던 '삼바 축구'
'세계 최강' 브라질의 벽은 역시 높았다. 어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대한민국 vs 브라질의 친선 경기에서 브라질 대표팀이 수준 높은 축구를 선보이면서 벤투호를 상대로 5-1 대승을 챙겼다. 브라질은 네이마르를 포함한 최정예 멤버들이 총출동하였다. 특히 UEFA 챔피언스리그를 치르고 온 비니시우스, 알리송, 카세미루, 파비뉴, 호드리구 등의 선수들이 모두 명단에 포함되어 있다는 것도 놀라운 점이었다.
브라질 선수들은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자신들의 실력과 클래스를 마음껏 뽐냈다. 수비에서 중원, 그리고 공격까지 결점을 찾기 어려울 만큼 축구를 참 잘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또한 이들에게는 노련미가 돋보이는 침착함과 여유까지 느껴지기도 했다.
대한민국 vs 브라질 선발 라인업
다음은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과 치치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 대표팀의 선발 명단을 소개하고자 한다.
먼저 대한민국은 수문장에 김승규, 4백 수비진에 홍철 - 김영권 - 권경원 - 이용이 출전했고, 중원 3명에는 백승호 - 정우영 - 황인범이 위치했다. 공격진에는 손흥민 - 황의조 - 황희찬이 출격을 선포했다.
교체 명단에는 조현우 - 김동준(GK), 정승현 - 조유민 - 김태환 - 김문환(DF), 권창훈 - 고승범(MF) , 정우영 - 나상호 - 엄원상 - 조규성(FW) 등의 선수들이 대기했다. '괴물' 센터백 김민재는 부상으로 명단에서 제외됐다.
브라질은 골키퍼에 웨베르통, 수비 4명에 산드루 - 마르퀴뇨스 - 티아구 실바 - 다니 알베스가 포진했고, 중원은 파케타 - 카세미루 - 프레드로 구성되었다. 공격 3인방은 네이마르 - 히샬리송 - 하피냐가 책임졌다.
벤치에는 알리송(GK), 오르티즈 - 아라나 - 텔레스(DF), 쿠티뉴 - 파비뉴 - 기마랑이스(MF), 비니시우스 - 쿠냐 - 제수스 - 호드리구(FW)와 같은 선수들이 대기했다.
경기 내용
전반전
전반 초반부터 벤투호는 많이 흔들렸다. 빌드업 과정에서 미스가 있었고, 선수 개개인마다 실수를 연발했다. 전반 6분에 측면에서 한국 선수들이 산드루를 놓치게 되면서 공간이 열리게 되었고, 산드루는 과감하게 돌파한 뒤에 크로스를 올려주었다. 이를 프레드가 슈팅으로 연결한 것이 히샬리송을 맞고 굴절되면서 선제골이 터졌다. 스코어는 1-0 브라질이 분위기를 잡아간다.
대한민국은 실점 후에도 계속해서 위험한 상황을 연출했다. 브라질의 거센 압박에 대응하지 못하고 고전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다 전반 30분에 황희찬의 패스를 이어받은 황의조가 티아고 실바를 등진 상태로 버티면서 곧바로 뒤돌아 벼락같은 슈팅을 날렸고, 브라질의 골망을 흔들었다. 스코어는 1-1 동점이 되었다.
그 후 브라질은 폭풍같은 공격을 진행한다. 전반 37분에 산드루의 크로스에 이은 히샬리송의 헤딩을 김승규가 몸을 날려 막아냈고, 이후 상황에서의 알베스의 기습적인 슈팅을 다시 김승규가 선방했다. 그런데 이 상황에서 VAR 판정으로 이용의 반칙이 인정되며 페널티킥이 선언된다.
키커는 네이마르였다. 네이마르는 특유의 감각적인 스텝 이후에 정교한 슈팅으로 득점포를 가동한다. 스코어는 다시 2-1로 브라질이 앞서가게 된다.
이렇게 긴장감 도는 양 팀의 전반전이 종료되었다.
후반전
후반 53분에 페널티 박스 안에서 산드루가 네이마르와 원투 패스를 주고 받는 과정에서 김영권의 반칙으로 인해 페널티킥이 선언되면서 벤투호는 다시 한 번 큰 위기를 맞고 만다. 키커는 이번에도 네이마르였다. 그의 침착함과 센스는 남달랐다. 네이마르는 전반전에 이어 또 다시 김승규를 완벽하게 속이면서 득점에 성공한다.
스코어는 3-1, 2골 차로 벌어진다.
벤투 감독은 56분에 이용, 백승호를 빼고 김문환, 정우영을 투입하면서 이른 변화를 가져간다.
후반 58분에 손흥민이 이끄는 대한민국의 역습 과정에서 황인범에게 킬 패스가 연결되면서 좋은 찬스를 맞았고, 황인범이 회심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에 막히고 만다.
브라질의 치치 감독은 68분에 히샬리송, 카세미루를 대신하여 비니시우스, 파비뉴를 투입했다. 그리고 76분에 하피냐, 네이마르를 대신해서 제수스, 쿠티뉴가 들어갔다. 대한민국에서는 70분에 황의조를 빼고 나상호를 투입했다.
후반 79분에 황인범이 치명적인 패스 미스를 범하면서 브라질에게 찬스가 생겼고, 비니시우스 - 파케타 - 쿠티뉴로 연결되는 연계 플레이 이후에 쿠티뉴가 마무리지으면서 대한민국이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만다. 스코어는 4-1, 3골 차로 벌어졌다. 득점 후에 브라질에서 프레드, 파케타가 빠지고 기마랑이스, 쿠냐가 교체로 들어온다.
후반 81분에 손흥민이 파비뉴의 공을 가로챈 뒤에 공을 몰고 전진한 후에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웨베르통의 선방에 막혔다. 벤투 감독은 82분에 황희찬을 대신하여 권창훈을 투입시켰다.
후반 추가 시간에 제수스에게 볼이 연결되었고, 제수스가 혼자서 환상적인 드리블로 대한민국의 수비를 무너뜨린 뒤에 왼발로 쐐기골을 집어넣어면서 스코어는 5-1로 벌여졌다. 마지막까지 정말 강력했던 브라질이었다.
양 팀의 맞대결은 최종 스코어 5-1로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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