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참사' 맨유, 브렌트포드에 4-0 완패
명가의 몰락이다. 개막전부터 휘청거린 맨유가 또 다시 무너졌다. 지난 14일에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맨유 vs 브렌트포드' 경기서 맨유가 전반에만 4실점을 하면서 산산조각났다. 이게 대체 말이 되는 것일까? 이런 식으로 경기하는 팀을 더이상 빅클럽이라 칭할 수 없다. 팀의 멘탈리티, 정신력, 열정, 실력 등 모든 부분에서 처참했다.
현 시점을 기준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리그 순위는 20위, 꼴지다. 그야말로 대굴욕이다. 선수들의 몸값과 네임벨류는 높지만 전혀 그에 알맞는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이번 경기에서 선발로 나온 11명의 선수 몸값은 맨유가 브렌트포드보다 약 8배 정도 높았다.
맨유의 실점 장면 & 문제점
맨유는 믿었던 데 헤아마저 대형 실책을 범하면서 허탈하게 선제 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데 헤아는 전반 9분에 조시다 실바의 평범한 슈팅을 이상한 자세로 다이빙하며 캐치하지 못하면서 알까기와 같은 형식으로 볼을 놓치고 말았다. 눈을 씻고 봐도 잘못 본 게 아니었나 싶을 정도로 어처구니 없는 장면이었다. 맨유의 주전 골키퍼인 데 헤아가 초등학생 친구들이 할 만한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
경기 초반부터 불안했던 데 헤아는 10분도 되지 않아 두 번째 실수를 저질렀다. 전반 17분, 맨유의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 데 헤아가 볼을 잡은 상황이었다. 맨유는 첫 번째 실점 후에 에릭센을 3선으로 내려 '딥라잉 플레이메이커'로 활용하며 빌드업에 많이 관여하게 했다. 그런데 문제점은 브렌트포드 선수들이 이를 손쉽게 알아챈 것이었다.
데 헤아는 볼을 받으러 내려온 에릭센에게 위험한 패스를 줬고, '사면초가' 상황에 처한 에릭센은 곧바로 상대 선수의 전방 압박에 볼을 빼앗기면서 결국 마티아스 옌센에게 골을 먹히고 말았다. 스코어는 2-0이 되었다.
전반 29분, 브렌트포드의 코너킥 상황에서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벤 미와의 공중볼 경합에서 힘없이 무너지며 3번째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리산드로의 피지컬적인 문제가 제대로 부각된 장면이었다. 이외에도 리산드로는 계속해서 상대 선수와의 경합 상황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는 센터백으로서의 치명적인 단점을 커버하지 못했다.
전반 34분, 브렌트포드의 역습 과정에서 맨유는 수비 숫자가 매우 부족했었고, 아무런 대처를 하지 못하면서 브라이언 음뵈모에게 실점을 하고 만다. 스코어는 4-0, 4골 차로 벌어졌다. 할 말이 없는 장면이었다.
차선책이 시급한 맨유, 텐 하흐의 책임과 앞으로의 운명은?
리그 2라운드가 진행되는 동안 맨유는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이 팀이 어떤 축구를 하고 싶은지, 어떤 색깔을 가지고 있는지 전혀 알 수 없었다. 따라서 텐 하흐의 책임도 묻지 않을 수 없다. 텐 하흐는 팀이 무너지는 동안 문제를 해결할 차선책을 찾지 못했다. 맨유의 전력이 아주 좋지 않다는 것을 감안해야 하지만 감독이라면 이러한 위기가 닥쳤을 때 헤쳐나갈 수 있어야 한다. 지금까지의 모습으로만 봤을 때는 상당히 실망스럽다.
맨유는 브렌트포드전 참사 이후 아드리앙 라비오를 시작으로 마테우스 쿠냐, 카세미루, 얀 좀머, 제이미 바디, 안토니 등 수많은 선수들과 연결되고 있다. 그런데 과연 이들 중에서 영입에 성공할 수 있는 선수가 몇이나 될까? 이 부분에 대해서는 맨유 팬들도 불만이 있을 것이다. 맨유는 항상 팀의 흐름이나 결과가 좋지 않을 때마다 무지성 이적시장 행보를 반복해왔다. 이로 인해 퇴짜를 맞은 적도 한두 번이 아니다.
맨유라는 클럽의 정체성, 비전, 목표가 무엇인지 불확실한 상황에서 앞으로 어떻게 나아갈 것인지 방향 설정이 중요한 시기다. 이러한 행보가 계속해서 이어진다면 앞으로 맨유는 명문 클럽, 빅클럽이라는 타이틀을 내려놓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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