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단한 수비 + 리바코비치 선방쇼' 끈끈한 늪 축구를 보여준 크로아티아
'바트레니' 크로아티아가 연장 승부의 끝판왕다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카타르 월드컵 8강 '크로아티아 vs 브라질' 경기에서 크로아티아가 뛰어난 집중력을 바탕으로 한 단단한 수비와 리바코비치의 신들린 선방쇼를 앞세워 승부차기 끝에 '세계 최강' 브라질을 제압했다!
크로아티아는 이번 경기의 승리로 2경기 연속 토너먼트에서 승부차기 위너의 주인공으로 올라서는 대단한 기세를 자랑했다. 그러나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받고 있었던 브라질은 지난 월드컵에 이어 또다시 8강 무대에서 탈락을 맛보게 되면서 체면을 완전히 구기고 말았다.
√ '크로아티아 vs 브라질' 선발 라인업
크로아티아는 4 - 3 - 3 전술을 활용했다. 골키퍼는 리바코비치, 수비라인에는 소사 - 그바르디올 - 로브렌 - 유라노비치, 중원은 코바치치 - 브로조비치 - 모드리치, 공격 쓰리톱에는 페리시치 - 크라마리치 - 파샬리치가 앞장섰다.
브라질은 4 - 2 - 3 - 1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수문장에는 알리송, 4백 수비진은 다닐루 - 실바 - 마르퀴뇨스 - 밀리탕, 3선 투볼란치에는 카세미루 - 파케타, 2선 라인은 비니시우스 - 네이마르 - 하피냐, 최전방 원톱에는 히샬리송이 나섰다.
★ 경기 하이라이트
연장전
연장 전반 15(+1)분, 네이마르가 크로아티아의 수비가 밀집해있는 상황에서 동료와의 환상적인 연계 플레이를 통해 순식간에 상대 골문 앞까지 뚫고 들어간 후 골키퍼까지 제친 다음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스코어는 0-1, 브라질이 선취점을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연장 후반 11분, 오르시치가 측면 돌파 후에 중앙으로 연결해준 크로스를 페트코비치가 원터치 슈팅으로 마무리 지으며 극적인 동점골을 작렬시켰다! 스코어는 1-1, 승부는 원점이 되었다.
그리고 120분 동안 팽팽한 접전을 펼친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의 연장전은 마무리 되었다. 스코어는 1-1, 지금부터 양 팀은 승자를 가리기 위해 승부차기로 돌입한다.
승부차기
선축은 크로아티아에게 돌아갔다. 1번 키커로 출격한 블라시치는 과감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중앙 상단에 꽂아내면서 킥을 성공시켰다.
브라질의 첫 번째 키커는 호드리구였다. 놀랍게도 호드리구가 볼을 끝까지 보고 정확하게 때린 오른발슛이 리바코비치에게 방향을 읽히면서 막히고 말았다.
크로아티아의 2번 키커로 출전한 마예르는 왼발로 강하게 때린 슈팅으로 골문 한가운데에 적중시켰다.
브라질의 두 번째 키커로 입장한 카세미루는 골문 구석으로 대포알 같은 오른발 슈팅을 쏘면서 리바코비치를 뚫어냈다.
크로아티아의 3번 키커로 나선 주인공은 '레전드' 루카 모드리치였다. 모드리치는 오른발로 낮게 깔아찬 정교한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면서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줬다.
브라질의 세 번째 키커로 낙점받은 페드로는 리듬을 타면서 스텝을 밟은 후에 골키퍼의 타이밍을 뺐는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안에 밀어넣었다.
크로아티아의 4번 키커로 출동한 오르시치는 전광석화 같은 강력한 오른발슛으로 골문을 폭격했다.
브라질의 네 번째 키커로 모습을 드러낸 선수는 '핵심 수비수' 마르퀴뇨스였다. 그런데 여기서 충격적인 일이 벌어진다. 마르퀴뇨스가 오른발로 날린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고 튕겨 나오면서 실축하고 말았던 것이다. '삼바 군단'이 무너졌다.
보는 내내 끝까지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던 양 팀의 경기는 마침내 마무리 되었다. 승부차기 최종 스코어는 4-2, 크로아티아가 브라질을 꺾고 지난 월드컵에 이어서 다시 한 번 4강 무대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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