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에 솔샤르 감독이 경질되고 랑닉이 부임했다. 초반에는 달라진 듯한 모습이 있었으나 길게
이어가지는 못하고 있다. 겨울이적시장에 가장 보강이 시급한 포지션인 3선쪽에 보강을 하지 못하였고
우려는 현실로 다가왔다.
맨유에서 3선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는 프레드, 맥토미니, 마티치 정도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전문적으로
수비진을 보호해줄 수 있는 홀딩형 미드필더는 마티치 하나뿐이다.
하지만 마타치는 30대 중반의 나이라서 기동력 문제, 폼 저하와 같은 문제 때문에 주전 선수라고 하기는 어렵다.
프레드는 활동량이 많고 기동성이 있지만 피지컬이 좋지 않아서 수비시에 불안감이 있을 수 있다.
맥토미니도 활동량이 많은 선수이다. 하지만 경기마다 폼이 오락가락한 선수라서 100% 믿을 수는 없다.
맨유의 3선이 왜 불안한지를 알 수 있다.
맨유는 이번 여름이적시장에서 3선 보강을 필수로 해야 할 것이다.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에는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포그바, 린가드 등이 있다. 브루노는
맨유의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맨유로 입성하고 나서부터 꾸준한 공격 포인트를
생산하면서 팀을 먹여살리고 있다. 킬패스와 슈팅 능력은 수준급이다.
그러나 브루노가 요즘 경기에서는 지친 모습이 보인다. 패스 미스도 많아졌고 공격 포인트도 조금은 줄었다.
거의 매경기를 선발로 뛰는 브루노라서 체력이 부담되었을 것이다. 랑닉 감독이 관리를 해준다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포그바는 맨유 입장에서는 정말 계륵같은 존재이다. 1300억에 육박하는 이적료로 맨유로 이적한 포그바는 기대치
만큼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워낙 개성이 강한 선수라서 구단 내에서 잡음이 끊이질 않는다.
이적설 때문에 소란스러웠던 경우도 한 두번이 아니다.
포그바의 실력에 대해 의심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특유의 축구 센스로 마법같은 플레이를 경기장에서
보여준다.
하지만 워낙 기복이 심해서 경기마다 들쑥날쑥한 모습이 보이고, 부상도 꽤 있는 편이라 팬들 입장에서는 좋게
볼 수 없는 선수라 생각한다.
그린우드가 팀에서 이탈하고 그 빈자리를 엘랑가가 채워주고 있다. 엘랑가는 2002년생이라는 어린 나이에도
과감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챔피언스리그 16강 아틀레티코와의 경기에서
동점골을 넣기도 하였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엘랑가지만 아직 어린 선수이기 때문에 지켜봐야 한다. 팀에서 사라진 그린우드,
폼이 안좋은 래시포드 때문에 엘랑가에게 부담이 커질 것 같다.
팀의 간판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맨유가 위기에 빠질 때마다 구해냈다. 최근 토트넘전에서는
해트트릭을 기록하면서 역전승을 이끌었고,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5경기에서 6골 넣으면서 팀을
16강으로 이끌었다. '폼은 일시적이지만 클래스는 영원하다' 라는 말이 있듯이 호날두는 나이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실력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경기시에 전방 압박을 거의 하지 않기 때문에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같은 다른 공격 자원들이
더 많이 뛰어서 압박을 해야 하는 문제점이 있다. 그리고 아무리 호날두라도 나이가 많아짐에 따라서
기동성, 체력 문제 등으로 인해 매경기를 소화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위에서말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감독의 책임도 있지만 선수보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3선이나 오른쪽 풀백 같은 포지션에 선수 보강이 절실한 맨유이다.
최근 챔피언스리그 16강 탈락으로 분위기가 좋지 않은 맨유가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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