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터 더비'서 대승을 장식한 브라이튼
브라이튼이 잉글랜드 축구에 거센 바람을 휘몰아치고 있다.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막을 올린 EPL 14라운드 '브라이튼 vs 첼시' 매치서 브라이튼이 무시무시한 공격력을 바탕으로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줌과 동시에 무려 4골을 퍼부으면서 홈에서 첼시를 상대로 4-1 대승을 장식했다.
제 3자 팬 입장에서는 정말 재밌게 볼 수 있었던 경기였다. 브라이튼은 경기 시작부터 첼시를 거세게 밀어 붙이면서 트로사르의 선제골을 필두로 전반에만 3골을 만들어냈고, 후반 막판에 그로스의 쐐기골로 경기의 방점을 찍으면서 포터의 첼시를 완벽하게 무너뜨렸다.
'브라이튼 vs 첼시' 선발 라인업
홈 팀 브라이튼은 3 - 4 - 3 전술을 들고 나왔다. 골키퍼는 산체스, 3백 수비진에는 에스투피냔 - 덩크 - 웹스터, 중원 라인은 트로사르 - 카이세도 - 맥 앨리스터 - 마치, 공격 쓰리톱에는 미토마 - 그로스 - 랄라나가 출동했다.
원정팀 첼시는 3 - 4 - 2 - 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골키퍼는 케파, 수비진에는 쿠쿠렐라 - 티아고 실바 - 찰로바, 윙백과 미드필더 라인은 풀리시치 - 코바시치 - 로프터스 치크 - 스털링, 공격 삼각 편대에는 마운트 - 하베르츠 - 갤러거가 선봉장을 나섰다.
경기 하이라이트
전반전
전반 4분, 첼시의 빌드업 미스가 발생한 상황에서 미토마가 전방 쪽으로 빠르게 달려 들어오면서 볼 소유권을 가져온 뒤 번뜩이고 역동적인 드리블을 활용하여 상대 수비진을 깨부순 후에 골문 앞에 위치해있던 트로사르에게 패스를 전달했고, 볼을 이어받은 트로사르는 침착하게 한 번 접으면서 케파를 제쳐낸 후에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 지으면서 선제골을 뽑아냈다! 스코어는 1-0, 브라이튼이 홈에서 먼저 경기를 이끌어간다.
전반 13분, 브라이튼의 코너킥 상황에서 박스 안쪽으로 볼이 투입된 것이 치크의 무릎에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가면서 자책골로 연결되었다. 스코어는 2-0, 브라이튼이 2점 차로 앞서간다.
전반 41분, 측면 쪽에서 카이세도의 정확한 전진 패스를 받아낸 에스투피냔이 중앙으로 크로스를 시도한 것이 찰로바의 발에 맞고 굴절되면서 자책골로 이어졌다. 스코어는 3-0.
후반전
후반 47분, 하프 스페이스 지점에서 갤러거가 올려준 크로스를 하베르츠가 박스 안쪽으로 침투해 들어가면서 헤더로 받아 넣으며 만회골을 기록했다! 스코어는 3-1.
후반 90(+1)분, 페널티 마크 부근에서 엔시소가 때린 왼발 슈팅을 멘디가 넘어지면서 막아냈는데 이 상황에서 세컨볼을 그로스가 제대로 낚아채면서 쐐기골을 작렬시켰다! 스코어는 4-1, 아멕스 스타디움의 열기는 불타올랐다.
양 팀의 경기는 4-1 의 스코어로 브라이튼이 첼시를 상대로 승리를 거머쥐면서 막을 내리게 되었다.
경기 리뷰
올 시즌 EPL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팀다운 경기력을 보여준 브라이튼이었다. 에이스인 트로사르를 필두로 한 공격은 상당한 임팩트를 남겼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었던 선수는 바로 일본인 드리블러인 미토마 카오루였다.
미토마는 다채롭고 역동적인 드리블을 통한 번뜩이는 움직임으로 첼시 수비진을 휩쓸어버렸다. 드리블 패턴이 워낙 변칙적이고 독특한데다 온더볼 상황에서 강점을 보여주기 때문에 수비 입장에서는 상대하기에 정말 까다롭게 느껴질 수 밖에 없는 선수였다.
중원에서는 맥 앨리스터를 중심으로 카이세도, 마치 같은 선수들이 뛰어난 영향력을 보여줬다. 특히 마치가 쿠쿠렐라의 전진을 완벽하게 봉쇄하면서 첼시의 후방 빌드업을 차단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수비에서는 에스투피냔이 정말 공수에 걸쳐 종횡무진 맹활약을 펼쳐주었다. 최후방을 책임졌던 산체스 키퍼도 대단한 선방 능력을 보여주면서 팀의 골문을 든든하게 지켜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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